소화가 자꾸 안 되고 등이 은근히 아플 때, 혹시 그냥 나이 탓이라고 넘기고 계신가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췌장암 초기 신호를 노화로 오해하다가 너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3.4%에 불과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40%까지 올라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왜 췌장암은 늦게 발견될까요?
췌장은 위장 뒤쪽 깊이 위치해 있어서 초음파 검사로도 잘 보이지 않는 기관입니다. 더 문제는 초기 증상이 소화불량, 요통처럼 흔한 증상과 겹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소화제 좀 먹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수개월을 그냥 보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이 3기 이후에 발견됩니다. 이미 주변 장기로 전이가 시작된 상태인 거죠. 이 비극을 막는 방법은 단 하나, 초기 신호를 알고 빠르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췌장암이 보내는 초기 신호 5가지
첫 번째는 지속적인 소화불량입니다. 식후 명치 부근이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이 수 주 이상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화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원인 불명의 등·허리 통증입니다. 일반 근육통과 달리 야간에 더 심해지고, 누워도 아프고, 진통제가 잘 듣지 않는 특징이 있어요.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약간 완화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입니다. 먹는 양이 줄지 않았는데도 6개월 내 5~10% 이상 체중이 줄었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췌장암 세포가 영양소를 빼앗아가는 데다 소화효소 분비 이상으로 흡수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황달입니다.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이 진한 갈색, 대변이 회색빛을 띠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췌장 두부의 종양이 담관을 압박할 때 나타납니다.
다섯 번째는 갑자기 생긴 당뇨입니다. 가족력도 없는데 혈당이 갑자기 오르거나, 기존 당뇨가 갑자기 조절이 안 된다면 췌장 검사를 꼭 받아보세요. 특히 50세 이후 갑자기 발생한 당뇨는 췌장암 관련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더 주의하세요
췌장암 고위험군에는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분, 흡연자, 만성 췌장염 환자, 비만·당뇨 보유자, 장기간 음주를 해온 분들이 포함됩니다. 이런 분들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복부 CT나 내시경 초음파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금연, 절주, 정상 체중 유지입니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줄이고 채소·과일 위주의 식단도 도움이 됩니다.